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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8 콘도회원권 당첨 전화, 주소와 이름 알려주면? (1)
사기 전화, 즉 피싱 전화가 난무하고 있는 요즈음 또하나의 사기전화를 공개합니다.

피싱 전화를 건 사람의 통화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콘도 회원권에 당첨되어서 전화드립니다.

이번에 추첨에 당첨되어 무료 숙박권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전액 무료 입니다.

하지만 시설 관리비 80,000원은 내셔야 합니다.

홍보 차원에서 10명 한테만 무료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등록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혜택이 넘어갑니다.

홈페이지에는 이런 정보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고 전화로 당첨된 분께만 알려드리니 집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을 알려주세요.

본인의 핸드폰으로 관리비를 보내드리니 시설관리비는 핸드폰 사용요금에서 결제되므로 전혀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콘도는요 속초의 xx 콘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기꾼이 제시한 콘도



요즘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다.

최근에 받아본 사기 전화는 "검찰청이니 검찰청으로 출두하라는 전화"와 "경찰서에서 당신의 은행 계좌가 사기에 연루되었으니 XXX 파출소로 전화하라" 등등의 것들이 있었다. 이런 사기 전화는 비단 나의 핸드폰으로만 울려오는 것이 아니라 집에도 종종 걸려온다. 아이들이 전화를 받거나 어르신 들이 이런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기 쉽고 따라서 쉽게 피해를 보게된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우리에게 잘알려진 "원링" 피싱 전화가 왔다. 원링은 보통 발신자가 핸드폰 번호로 되어 있고 전화를 받는 사람들에게 누가 전화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켜 전화를 걸게 만드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 전화를 거는 사기꾼들은 전화통화료도 내지 않고 걸려 전화오는 전화로 국제전화 또는 070 유료전화 부담을 일반 시민에게 갚비싸게 물려 수십억을 갈취한다.


그럼, 콘도 회원권을 받기위해 내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공짜는 항상 함정이 있다. 콘도 회원권을 공짜로 사람들에게 준다면 이런 사업을 하는 사람은 무엇을 얻게 되는가? 얻는 것없이 손해만 보게 되는데 똑똑한 사기꾼들이 절대 공짜로 퍼주는 것은 없다. 반드시 보이지 않는 사기가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 나의 피해는 무엇일까?

사기꾼이 콘도 회원권을 보내준다는 명분으로 나는 우편물을 받을 주소와 이름,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고스란히 사기꾼에게 알려주는 격이 된다.

콘도 이용요금 대신 무료통화권을 제공하는데 이를 받아서 전화를 사용하게 되면 내가 가입한 요금제 보다 10초당 금액이 더 비싸서 엄청난 사용요금이 사기꾼에게 넘어 간다.

사기꾼은 콘도 회원권을 몇년간 공짜로 준다고 하기 때문에 실제 몇 년동안 무료 통화권을 사용한다면 엄청난 핸드폰 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은 뻔하다.

무료 통화권이니까 무료겠지 하는 생각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실수가 됩니다. 무료통화권을 받는 대신 미리 신용카드로 그 만큼의 대금이 사기꾼에게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 댓가로 무료통화권을 받는 것이지요. 요즘 사기꾼들 머리도 좋고 사람 속이는데는 일가견이 있네요. 조심하지 않으면 ...

그럼 사기꾼의 이득은?

앞서 말한것처럼 무료 콘도 이용권을 공짜로 주면서 시설이용료를 사용자가 부담하여야 하니까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여 대금을 먼저 뜯어 갑니다. 다시 그만큼의 비용을 무료통화권으로 제공하니까 결국 공짜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사기꾼은 신용카드 결제 비용과 10초당 얼마하는 일반요금제보다 더 비싼 핸드폰 사용요금을 몇 년간 고스란히 빼가게 됩니다. 한달에 3~4만원 요금이 나온다면 배이상의 비용이 핸드폰 요금으로 빠져나가 사기꾼의 배를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나요?

처음에는 CXXX이라는 마케팅 업체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하였고 본 마케팅회사는 이쪽 분야의 전문업체로서 신망이 높다고 하며 이 업체로 부터 선정된 전화번호를 받고 당첨 축하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사실 요즘 공짜라면 거의 대부분 사기라고 삼척동자까지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수용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한시간 후에 다시 전화하라는 맨트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두번째 통화시에 다시 한번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재차 물어보니 이번엔 무작위로 010-222-xxxx와 같이 전화번호 순서대로 전화를 걸었다고 하였다. 이 대목에선 추첨이고 선정이니 하는 이야기는 이미 사기 임이 밝혀졌지만 전화거는 이는 막무가내로 공짜니까 집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그럼 어디로 신고하면 될까?

이런 사기에 말렸다면 먼저 콘도 회원권 계약을 해지 하여야 합니다. 계약해지는 14일 이내에 처리해야 하므로 가급적 빠른 시간에 해지를 해야 되겠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위약금을 엄청나게 물어야 되므로 나의 심리적 고통이 장난이 아닐 것입니다. 

반드시 계약철회는 내용증명으로 해야 합니다.



  • 단순 전화사기는 경찰서
  • 은행사기 신고는 검찰청 국번없이 1301
  • 온라인 계정사기는 사이버 수사대(http://www.cybercrime.go.kr/) 02-363-0112/02-393-9112
  • 계약 해지 및 취소  : 소비자보호원(http://www.fss.or.kr) 02-3460-3000

등으로 신고하여야 합니다.

아무튼 이런 보이스 피싱 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공짜라는 또는 당첨되었다라는 전화가 오면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 정답입니다. 사기 당하지 않도록 주변 가족 들에게 항상 경각심을 주는 것도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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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ngkeun